국제 국제일반

11월 미국 일자리 19만 9000건 증가…UAW 파업 종료 영향

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2%p 하락

2019년 미국 테네시주 폭스바겐 공장 인근에 노조 조직을 각각 찬성 및 반대하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AP연합뉴스2019년 미국 테네시주 폭스바겐 공장 인근에 노조 조직을 각각 찬성 및 반대하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10월보다 큰 폭으로 늘었고 예상치도 상회했다. 실업률도 하락하는 등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종료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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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1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9만 9000건 늘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만 8000건을 웃도는 것은 물론 10월 신규 일자리인 15만 건보다 많은 수치다. 11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7%로 집계돼 역시 시장 예상치인 3.9%를 하회했다.

10월에 둔화했던 일자리 증가세가 지난달 반등한 것은 UAW가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업체(제너럴모터스·스텔란티스·포드)에서 벌인 동시파업이 지난달 17일 종료된 영향이 크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업에 참여했던 노동자의 (직장) 복귀로 신규 일자리가 3만 건 늘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파업 종료 효과 때문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는 변화가 없는 분위기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 수치는)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실제로 노동시장이 강세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우리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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