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에 도전했던 한국 선수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3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29)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프로모션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22위(2언더파 70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
함정우는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4언더파)에 올라 LIV 골프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스코어가 리셋된 상태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탈락했다. 내년 시즌 LIV 골프 출전권을 주는 이 대회는 2라운드 상위 20명만이 3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첫날 공동 3위(5언더파)에 올랐던 이정환도 2라운드에서 함정우와 함께 공동 22위를 기록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첫날 깜짝 2위(6언더파)를 기록했던 한승수(미국)는 공동 36위(2오버파), 김비오는 최하위인 42위(4오버파)로 2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는 올해 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둬 다승에 오른 고군택과 정찬민, 이태희, 문경준, 엄재웅 등이 컷 탈락했다.
2라운드를 통과한 20명의 선수들은 하루 동안 3~4라운드(36홀)를 치르며 이중 상위 3명이 내년 LIV 골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