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팬카페, ‘개딸’ 용어 파기 선언…“프레임 선동 말라”

“민주당 지지자로 불러주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이라는 명칭 파기를 선언했다. 개딸은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이 본인들을 지칭하기 위해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당원청원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는 본인을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 ‘명튜브’라고 밝힌 이의 청원글이 하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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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창시자 공식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은 “결론부터 말씀드린다. 2023년 12월 9일 0시 부로 ‘개딸’ 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글쓴이는 “민주당과 각 의원님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커뮤니티가 있다. 어느 한 곳을 특정해 프레임 선동 하시지 말길 바란다”며 “이제 더 이상 ‘개딸’은 없다”며 “오로지 ‘민주당원’만 존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지구상에 있지도 않은 ‘개딸’이란 기사 제목 및 내용으로 우리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폭도’라는 프레임을 걸어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한 전두환처럼 허위·날조·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찍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개딸’이라는 명칭을 쓴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해 ‘민주당원’이라는 명칭으로 정정보도 요구할 것을 청원한다”면서 “또한 의원님들도 공식 파기된 ‘개딸’이라는 명칭을 쓰지 말아 주시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란 용어를 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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