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MZ 직원과 소통 강화' 나선 OCI 오너가 3세

이우일 유니드 대표 '그린톡' 진행

점심 나누며 회사 철학·비전 공유

매달 울산공장 등 방문 직원 격려

이우일(왼쪽) 유니드 대표가 MZ세대 직원들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그린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유니드이우일(왼쪽) 유니드 대표가 MZ세대 직원들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그린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유니드




OCI그룹 화학 부문 계열사인 유니드(014830)의 이우일 대표가 MZ세대 및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마지막 개성 상인’으로 불리는 OCI 창업주 고(故) 이회림 회장의 손자이자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장남으로 올 3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젊은 경영 감각을 내세워 신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기업 조직 문화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

11일 유니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고경영자(CEO)와 MZ세대 직원(사원~대리급)이 점심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소통 프로그램인 ‘그린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시작해 현재 4회 차 진행을 마쳤다.



이 대표는 그린톡을 통해 직원들과 MBTI·취미와 같은 관심사부터 회사에 바라는 점, 아이디어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또 회사의 철학, 비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 등 회사의 중요한 이슈를 공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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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매월 1회 이상 유니드 울산공장, 중국 법인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도 격려하고 있다. 현장의 현안과 애로 사항을 직접 청취함으로써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유니드는 3월 이 대표를 선임하면서 3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1981년생인 이 대표는 OCI 오너가 3세로 2011년 유니드에 입사해 화학사업부 해외영업팀,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유니드는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을 생산하는 기초 화학 소재 기업이다. 칼륨제 화학 제품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다. 이 대표의 취임과 함께 화학 사업을 넘어 탄소 포집과 수소 등 환경 사업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 대표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가 갖춰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본사와 현장 직원과의 다양한 소통 기회를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만족하고 함께 성장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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