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동국제강, 영하 170도 버티는 '극저온 철근' 상업화…"건설 부자재 시장 공략"

LNG 저장설비에 쓰이는 특수 목적 철근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460860)이 영하 170도에서 버티는 철근 제품을 상업화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건설 부자재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에서 극저온 철근(DK-CryoFlex BAR)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제품명은 극저온(Cryogenic) 환경에서도 유연하다(Flexible)는 의미를 담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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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가 2021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한 이 제품은 룩셈부르크 소재 극저온 인장 시험 기관 LIST의 극저온 인장 시험에 합격했다.

일반적인 철근은 극저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경도가 올라 절단이나 파손 가능성이 커지지만 동국제강 극저온 철근은 성분조절 신규 합금을 적용해 파손 가능성을 낮췄다.

극저온철근은 LNG 저장 시설에 주로 쓰인다. 동국제강은 LNG와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극저온 건축 자재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인천공장은 고객사 맞춤 생산이 가능한 거점"이라며 "극저온 철근·내진 철근·대형 H형강·후판 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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