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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철도공사 위상 강화…춘천~속초 7공구·수원발KTX '순항'

저진동·저소음 공법으로 환경피해 최소화






한화 건설부문은 춘천~속초 철도 및 수원발 KTX 노반 신설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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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춘천시 근화동 춘천역과 속초시 조양동 일원을 총 연장 94.7km로 연결하는 강원지역의 숙원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인제군 북면으로부터 고성군 토성면을 잇는 7공구(연장 14km)의 시공을 맡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3%로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완공 시 용산역~춘천역~속초역까지 주중 20회 이상 고속철(250km/h)이 운행돼 현재 용산~춘천~속초 이동시간이 96분 단축된다. 한화 건설부분은 자연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구간에 걸쳐 저진동·저소음 기계화굴착 방식인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적용했다.

수원발 KTX 노반신설공사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경부선(서정리역)과 수도권고속철도(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9.9km 공사로 한화 건설부문은 주간사로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48%로 2025년 6월 완공이 목표다. 해당 구간 완공 시 평택 지제역부터 일일 평균 18회 이상 고속철이 운행돼 수원부터 부산역까지 28분, 수원 출발 고속철은 목포까지 57분이 단축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기존 철도차량 운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비개착 방식인 TRcM(Tubular Roof Construction Method) 공법과 U-타입 옹벽, 개착박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 TRcM 방식은 기존 지하철 9호선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역과 횡단 고속도로 터널 등에 적용됐으며, 콘크리트 기둥 천장에 대한 안정화 작업 이후 지장물 피해 예방과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U자형 옹벽 역시 기존 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박스 형태인 점이 특징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철도 시공분야 기술력 강화로 국가 철도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며 “철도 분야를 포함한 인프라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에서 역량을 강화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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