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분석

ADB,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3% 유지…내년 2.2% 전망

물가상승률, 0.3%p씩 상향…올해 3.6%·내년 2.5%

ADB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23년, ’24년) /자료=기획재정부ADB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23년, ’24년) /자료=기획재정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1.3%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2.2%로 지난 전망과 같았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3%포인트씩 상향조정해 3.6%와 2.5%를 제시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지난 9월과 같은 수치인 1.3%와 2.2%로 각각 전망했다. ADB는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2.3%에서 1.5%로 0.8%포인트 대폭 낮춘 뒤 4월 다시 0.2%포인트 내려잡은 바 있다. 이후 7월 1.3%를 제시한 뒤에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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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망치는 1.4% 성장률을 예상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ADB의 전망치는 국내외 주요 기관이 내놓은 전망치 중에서 가장 낮다. 국제통화기금(IMF)·정부·한국은행(1.4%)보다 보수적인 수치다. 내년 성장률 2.2%도 OECD가 직전 2.1%에서 2.3%로 0.2%포인트 높인 것과는 반대되는 방향이지만 IMF, KDI 국내외 기관들과 같은 전망이다. ADB는 수출 회복 등 상방요인이 있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하방요인이 혼재한다고 평가했다.

ADB는 아시아 지역에 대해서는 내수회복과 서비스업 강세, 제조업 회복, 중국과 인도의 성장률 상향조정에 힘입어 9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해 4.9%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4.8%로 직전 전망을 유지했다. ADB는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엘니뇨와 일부지역 식량수출 규제, 중국 부동산시장 등을 향후 아시아 지역 위험요인으로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올해 3.5%으로 9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하향조정했으며, 내년의 경우 3.6%로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한국의 경우는 글로벌 에너지 및 식품가격 상승과 근원물가 상승 압력 지속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0.3%포인트씩 상향조정했다.


세종=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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