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2024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1만 1000여 명에게 매월 지급 중인 보훈 수당을 3만 원 인상해 지급한다.
시는 국가유공자 명예 선양과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자 매달 3만 원씩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 10월 ‘창원시 참전유공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와 ‘창원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보훈 수당을 인상할 근거를 마련했고 이날 명예 수당 인상안을 반영한 2024년도 본예산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상자는 창원시에 주소를 둔 참전유공자, 전몰군경 유족, 순직군경유족, 전상군경 유족, 공상군경유족, 특수임무 유공자, 독립유공자 유족, 전상군경, 공상군경, 고엽제후유의증환자,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다.
이번 보훈 수당 증액은 도비 지원금과 별도로 시비로 지원되며, 5100여 명에게 지급하는 참전 명예 수당은 월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3만 원 오르고, 그 외 국가보훈대상자 5900여 명이 혜택을 받는 보훈 명예 수당은 월 5만 원에서 8만 원으로 3만 원 오른다.
홍남표 시장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 세대가 있다”며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 하실 수 있도록 보훈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