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나래 '55억 주택'도 수도 동파…"17일도 영하권 맹추위"

방송인 박나래가 거주 중인 주택의 노천탕에 수도가 동파됐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방송인 박나래가 거주 중인 주택의 노천탕에 수도가 동파됐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




이번 주말 영하권 강추위가 예상돼 서울시가 오는 17일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방송인 박나래의 55억원 단독 주택도 동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14일 MBC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노천탕 로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저의 소원을 이뤘다. 주택 살이를 하면서 마지막 소원이 야외노천탕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라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양세형은 "올해가 가기 전에 공약했던 것 기억나냐. 박나래는 바로 이뤘더라"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잘 쓰고 있냐’는 질문에 박씨는 “그 다음주 주말에 하려고 장작, 먹을 거 고기 다 준비해서 물을 딱 틀었는데 수도가 동파가 된 거다. 그래서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얼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며 내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박씨는 지난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의 대지면적 166평짜리 단독 주택 경매에 참여해 55억1122만원을 써내면서 1순위로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가는 60억9000만원이었다. 해당 주택은 건물 면적 96.6평짜리이며 지하 1층, 1층~2층으로 구성됐으며 방 5개, 화장실 3개가 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주택에 무인 택배함이 없다면서 "비 오는 날 택배가 홀딱 젖는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 주방과 안방에만 보일러를 켰는데도 100만원이 나와 화가 났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서부수도사업소에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서대문구 서부수도사업소에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7일 오전 9시를 기해 이번 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하루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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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경계가 발령됨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동파·동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동파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는 서울시설공단에서는 하루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폭증에 따른 긴급 복구에 대비할 계획이다.

각 가정에서는 수도계량기함 보온 상태를 미리 점검해 보온재로 채우고 보온재가 젖었으면 새로운 보온재로 교체해야 한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속 흐르도록 해야 한다.

수돗물의 양도 중요하다.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갈 경우 33초 만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3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시는 추산했다.

기온은 16일 오후부터 급격히 낮아져 16일에는 서쪽 지역에, 1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아침 기온이 전날 보다 10도 이상 더 낮아져 중부지방과 일부 전북, 경북 내륙은 -10도 이상, 강원내륙 중심은 -1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그 밖의 남부지방은 -5도 이하로 내려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4도, 낮 최고기온은 -8도에서 3도가 되겠다.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춘천 –15도 △원주 –12도 △강릉 –9도 △철원 –17도 △대전 –11도 △천안 –13도 △충주 –13도 △청주 –10도 △광주 –6도 △전주 –8도 △대구 –7도 △부산 –5도 △제주 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6도 △춘천 –5도 △원주 –4도 △강릉 –2도 △철원 –8도 △대전 –2도 △천안 -5도 △충주 –3도 △청주 -3도 △광주 –2도 △전주 –2도 △대구 0도 △부산 2도 △제주 5도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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