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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PF 조직 축소…준법팀 신설 등 내부통제 강화[시그널]

PF본부 명칭 변경·소속부서 이전

준법기획팀 및 ESG 본부 신설

PB본부·WM사업부는 통합

"사업구조 개편·전략사업 육성"





NH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조직을 격하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본부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프라이빗뱅커(PB)본부와 웰스매니지먼트(WM)사업부는 통합해 운영한다.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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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PF 부문을 축소한다. 기존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인프라투자본부로 이름을 바꾸고 프로젝트금융본부 산하 프로젝트금융부는 부동산금융본부 밑으로 옮긴다. 본부급에서 부로 내려간 셈이다.

운용 자산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투자책임자(CIO) 기능을 도입해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투자자산운용위원회를 설치한다. 또 신탁본부를 OCIO사업부에서 운용사업부로 이관해 일관된 자산운용 전략을 펼 수 있게 했다.

내부통제도 강화한다. 옵티머스 판매 사태 이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준법감시본부를 준법지원본부로 변경하고 기획기능을 담당하는 준법기획팀을 본부 직속으로 신설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지원 부문 내 ESG 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소매 부문에서는 기존의 PB본부와 WM사업부를 통합해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사업부를 만들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 NH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증권업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상당 기간 성장 국면이 이어져 왔으나 최근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업계 전반의 성장 정체 양상이 뚜렷해져 이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며 “사업구조 개편 및 전략 사업 육성을 통해 국내 대표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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