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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표 행정타운 ‘양정-연산’ 일대 대형 교통개발 호재로 주목

사진: 양정역-시청역 일대 공공기관 현황사진: 양정역-시청역 일대 공공기관 현황



아파트의 선호도와 시세를 결정하는 첫 번째 요인으로 흔히 입지를 말한다. 특히, 시청, 도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은 배후수요와 인프라 시설 등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선호입지로 꼽힌다.

실제로, 경남도청 및 창원시청 등이 밀집해 있는 창원 성산구 용호동에 위치한 용지아이파크(1,036세대), 용지더샵레이크파크(883세대)는 3.3㎡당 2,9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최고가 시세를 보여주고 있다.


부산에서는 대표적으로 부산시청을 중심으로 행정타운이 조성되면서, 인근 아파트들의 인기가 높다.

시청 인근의 ‘양정-연산동’ 일대에는 반경 1km 이내로 부산시청, 연제구청, 경찰청, 국세청, 연제보건소 등 부산을 대표하는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고, 대형마트, 재래시장, 골목상권, 대로상권 등이 근거리에 있어 생활 환경이 우수하며, 부산 시민공원, 송상현 광장 등 풍부한 자연 환경 또한 갖추었다.

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 양정초등학교가 바로 옆 블록에 위치해 있어 도보 3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고, 반경 1km 이내에 거제초, 양성초, 양동초, 양동여중, 동의중, 동의중, 양정고, 세정고, 부산진여고, 성모여고, 동의대 양정캠퍼스, 동의과학대, 부산여대 등 다수의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밀집해 있는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실제, 이 지역의 올해 준공 및 입주 완료한 ‘양정포레힐즈스위첸(1,338세대)’은 분양 당시 최고 116.42대 1의 경쟁률을, 2025년 3월 입주 예정인 ‘양정자이더샵SK뷰(2,276세대)’는 최고 160.03대 1의 경쟁률로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하여 청약결과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입증한 바 있다.

양정-연산동 일대의 교통환경 역시 탁월하다. 이 곳은 시청역, 양정역 등 도시철도 1호선이 지나는 위치로, 해운대와 수영권, 동래와 연산권, 서면과 부전권역이 하나로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거기에 또 하나의 교통 개발호재가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부산시는 ‘황령3터널’ 도로개설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였음을 밝혔다. 황령3터널은 연제구 연산동 신리삼거리와 남구 대연동 대연램프 4.1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국비 1,398억원과 보상비를 포함한 시비 2,298억원을 포함해 3,696억원이 투입된다.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2029년 완공,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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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3터널이 주목받는 이유는, 부산의 행정 중심지와 동부산 주거지(해운대구, 수영구, 남구)를 잇는 새로운 연결로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남구 대연동이나 수영구 남천동에서 부산시청까지 이동하려면 출퇴근 시간에는 대략 1시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황령3터널이 개통되면, 대연램프에서 신리삼거리로 바로 연결되어, 이동시간이 15분대로 대폭 축소된다. 이러한 접근성은 황령산과 금련산으로 가로막혔던 남, 수영구와 연제구 지역의 교류를 활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황령3터널이 만들어지면, 동부산에서 양정-연산동 일대로 접근성이 좋아져, 이 일대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양정-연산동 뉴타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앞서 연산더샵(1,071세대),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1,230세대), 힐스테이트연산(1,621세대) 등이 준공 및 입주 완료했고, 2023년 8월경에는 양정 2구역 양정포레힐즈스위첸(1,338세대)이 준공했으며, 2025년 3월경에는 2,276세대 규모의 양정자이더샵SK뷰 등 대형 주거단지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황령3터널이 개통되면, 이들 지역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더욱 늘어나고, 그에 따른 인프라 역시 활발하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주목 받는 양정-연산 일대에서 주식회사 대성문이 ‘시청 아틀리에 933’의 분양 소식을 알렸다. ‘시청 아틀리에 933’은 주식회사 대성문의 첫 ‘아틀리에’ 분양 단지로, 아파트 타입인 전용면적 74㎡ 전 세대 4BAY 구조의 패밀리 갤러리 하우스와 오피스텔 타입인 5.3m 층고의 펜트형 듀플렉스 하우스, 1.5룸 타입의 코너 스위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청 아틀리에 933’의 설계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7번 출구와 단지의 지하 1층이 바로 연결된 이른바 ‘지품아 아파트’라는 점이다.

역세권 단지에 대한 주거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부동산에 관심이 있지 않더라도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아파트 총 162곳 중 500m 이내 지하철역에 있는 역세권 단지는 단 24.69%(40곳)에 불과하며, 비역세권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9.89대 1인데 반해, 역세권 아파트는 26.27대 1을 기록하여, 2배 이상 웃돌았다.

특히, 역세권을 넘어, 지하철이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직통연결단지는 더욱 희소성이 높다. 부산에서 지하철이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주거시설은 단 5군데뿐이다.

이러한 가치는 집값에 반영된다. 지하철 직통연결단지 중 하나인 ‘해운대구 트럼프월드 센텀Ⅰ’은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가를 형성하며, 이른바 ‘부산 국평 대장 아파트’로 불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해운대구 트럼프월드 센텀Ⅰ’은 지난 10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12억 8천만원(34층)에 거래되었다. 반면, 같은 생활권에 위치한 ‘해운대 자이2차’는 전용면적 84㎡ 세대가 9억 8,100만원(19층)으로 거래돼 약 3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이를 보인다. 북구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역시, 북구의 시세를 이끄는 ‘북구 대장아파트’로 꼽힌다.

한편, ‘시청 아틀리에 933’는 아파트 72세대, 오피스텔 158호, 총 230가구로 조성되며,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로 건립된다. 분양 전시관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위치해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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