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서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연말 ‘서울시 실시간 인구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 많게는 8만에서 9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이라 예상하고, 연말연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추진한다.
구는 오는 20일부터 12일간 홍대 KT&G 상상마당 광장에는 ‘마포구 레드로드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마포구청사에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상황실 간 폐쇄회로(CC)TV 관제 상황이나 민원 접수·순찰상황을 투트랙으로 실시간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는 이번 합동 점검 기간에도 관내 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 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은 홍대 클럽거리와 홍대입구역 주변 등 6개소에 설치 운영 중이다. 폐쇄회로(CC)TV 화면으로 인파밀집 정도를 AI가 분석해, 위험 단계에 따라 정상·주의·위험을 알리는 경고 문구와 음성이 나오는 시스템이다. 보행자들이 쉽게 밀집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핼러윈 기간에도 순간적으로 인파가 몰린 클럽거리에서 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이 두 차례 경보를 울려 인파 안전관리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한 바 있다.
12일간 매일 20시부터 24시까지 실시되는 현장 순찰 및 안전 캠페인에 마포구 공무원 260명과 민간 인력 210명을 포함한 총 470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평일엔 10명, 성탄절과 주말엔 60명씩 투입될 예정이다.
중점 관리가 필요한 홍대 클럽거리, 홍대입구역 주변, 레드로드 R3~R5구간에서는 관내 공무원을 중심으로 통행에 위험이 되는 불법주정차나 무단적치물을 단속한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주말에는 춤허용업소의 과밀 등 위험 요소를 살피고 의료인력을 배치하여 응급상황 대비에도 나선다.
그 외 지역은 △관광환경보안관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원봉사캠프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가 지역 안전을 위해 캠페인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연말연시 홍대를 찾은 시민들이 한 해를 즐겁고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번 ‘홍대 레드로드 특별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포구 또한 ‘365일 안전마포’를 위해 달려온 1년, 유종의 미를 거두어 내년에는 안전에 더욱 박차를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