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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홍해 물류 마비 위기에 해운주 급등…HMM 22%↑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무역로 위협

HMM·흥아해운·대한해운 등 일제히 강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3주 연속 오름세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해 홍해 무역로가 위협을 받고 글로벌 화물 운임이 상승함에 따라 해운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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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011200)은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35%오른 4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 주가는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흥아해운(003280)(+12.58%), KSS해운(044450)(+6.07%), 대한해운(005880)(+3.48%), STX그린로지스(465770)(+1.77%) 등 다른 해운주들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하림(136480)그룹의 HMM 인수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팬오션(028670)(-1.83%)만 약세를 보였다.

해운주의 주가 강세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잇달아 공격하고 해운사들이 우회로를 택하면서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후티 반군의 무차별적 공격에 외국 해운사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예멘 앞바다를 통과하는 노선을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변경했다. HMM도 희망봉 우회를 결정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연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SCFI는 일주일 전보다 21.4포인트(+2%) 오른 1093.52를 기록했다. SCFI는 1일(1010.81)부터 3주 연속 상승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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