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긴축재정 속에서도 전남 보성군이 2023년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500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 확보액 287억 원 대비 1213억 원 증가한 수치다. 보성군은 올해 국·도비 확보를 위해 총 71건 236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에 응모했고, 이 중 58건이 선정됐다. 또한 이달 말에도 선정 가능한 공모사업이 남아 있어 최종 선정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주요 사업은 2024년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149억 원), 율포항 어촌신활력 증진(300억 원), 벌교갯벌 복원화(70억 원), 벌교봉림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358억 원), 2024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61억 원), 후속 노후상수관망 정비(407억 원) 등 58개 사업이다.
특히 확보액 1500억 원 중 국·도비가 832억 원(55.5%), 군비 593억 원(39.5%), 기타 75억 원(5.0%)으로 외부 재원이 60.5%를 차지해 군 재정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주 여건과 안전 인프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은 연초부터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김철우 군수를 필두로 직원 모두가 적극적인 공모사업 신청에 나섰으며, 중앙부처, 국회 등에 수시 방문하는 등 재원 마련을 위해 전력투구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올해 국·도비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도에도 정부 공모사업 추세를 잘 파악해서 보성의 미래와 군민의 품격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