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은평구 'LED 벽화'로 범죄 예방…학교 담장에 설치

은평구 관내 초교에 설치된 LED 벽화. 사진 제공=서울 은평구은평구 관내 초교에 설치된 LED 벽화. 사진 제공=서울 은평구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관내 연천초교와 증산초교 담장에 LED 벽화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LED벽화’는 셉테드(CPTED,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적용한 시설물이다. 셉테드는 어두운 거리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범죄심리를 위축시키고 주민들의 눈에 더 잘 띌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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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LED 벽화는 지난 9월 신사2동 서신초등학교 옹벽에 LED벽화를 설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연천초교와 증산초교의 담장은 기존 벽화가 오래돼 주간에는 미관을 해치고, 야간에는 눈에 띄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장소였다.

이에 구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LED 노면 등 설치’를 추진하며 대상지를 모집했다. 관할 경찰서의 협조, 사업의 효과, 필요성 등 심사에 따라 선정했다.

LED벽화 조형물의 디자인은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했다. 야간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주변 주거지에 빛 공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간접조명을 채택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설치했다. 인근 주민은 “삭막했던 귀갓길이 화사해져 안정감을 주고 살기가 더 좋아진 것 같아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은평구 관계자는 “내년에도 1곳 더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LED벽화가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주민들 생활환경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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