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 정동제일교회서 성탄 예배…“국가가 좋은 선물 되겠다”

24일에는 약현성당서 성탄 미사 참석도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서 오케스트라 공연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서 오케스트라 공연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울 시내 한 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드렸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드리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에 의해 설립된 한국 최초의 개신교 교회다. 교회의 ‘벧엘예배당’은 1977년 사적 제256호로 지정됐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예배 전 교회에 미리 도착해 천영태 담임목사 및 교회 성도들과 함께 성탄 축하 인사를 나누고 1시간 가량 성탄 예배를 드렸다. 경호 문제를 고려해 성도들에게는 사전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예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예배당을 나서며 교회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며 “한 어린이는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건넸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한 어르신이 윤 대통령에게 “응원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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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진행된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진행된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성탄 미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성당에 미리 도착한 뒤 신도들과 구유경배, 예물봉헌 등 1시간 40분 동안 미사를 드렸다. 혜화동 성당은 1927년 종현본당(현 명동성당)에서 분리됐다. 당시 이름은 ‘백동본당’이다. 이후 1947년 제기동본당, 1948년 미아리본당, 1955년 돈암동본당, 1975년 성북동본당 등 서울 북부 지역 천주교 신앙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뿐만아니라 2006년에 성당 건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한 성탄절”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2000년 전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오늘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르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성탄절을 맞아 성당과 교회를 방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서울 중구 약현성당을,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윤 대통령이 유년시절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 성탄 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올해 성탄 미사와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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