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눈 내린 성탄절 전야…남산타워 상공 비행하며 선물 뿌린 산타

사진 제공 =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사진 제공 =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하얀 눈이 폴폴 내린 성탄절 이브 밤, 산타클로스가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서울 밤하늘을 배회한 모습이 북미 사령부에 포착됐다.



25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제공하는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세계 각지를 방문하기 위해 북극에서 외출을 감행했다.

이 가운데, 24일 밤 11시 25분경 서울 하늘에 도착했다.

이날 산타는 징글벨을 울리며 루돌프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왔다. 가장 먼저 남산타워 상공을 한바퀴 돌았고, 롯데월드타워와 경복궁을 확인한 뒤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하늘 위에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뿌렸다.

사진 제공 =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사진 제공 =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이 장면을 두고 NORAD는 "산타가 서울의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나타났다. 남산타워는 숨이 막힐 정도로 멋진 경치를 보여주며, 산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이를 즐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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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한반도를 찾기 전, 뉴질랜드와 호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떠난 뒤 곧바로 중국 상하이로 건너갔으며, 이후 두바이, 그리스 등을 거쳐 현재 영국 상공을 지나고 있다.

특히 산타는 올해 우주로 찾아가 우주비행사들이 머물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주변을 맴돈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번 산타 추적 서비스는 68년째 이어오고 있는 NORAD의 성탄절 특집 이벤트다.

올해 이벤트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됐다. NORAD는 산타클로스가 북극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레이더와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위치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NORAD는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의 코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의 경우 산타는 24일 밤 11시 20분경 한국 상공에 진입했다. 당시 제주도와 부산을 찍고 서울을 찾은 뒤, 11시 27분경 평양을 방문했다가 중국으로 떠났다.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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