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시는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20분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포착하고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오전 9시와 오전 11시 25분에는 서울 전역에 제설제를 추가 살포했으며 현재 보도·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전날 오후 11시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자치구·유관기관과 함께 인력 4689명과 제설 장비 1218대를 투입했다.
이날 서울 시내 곳곳에서 추돌 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1시 현재 서울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종로구 독립문역에서 서대문구 서대문역 방향 통일로 5차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부분 통제가 이뤄졌다. 중앙대입구에서 국립현충원 방향 현충로 1차로와 천호대교 북단에서 광장사거리 방향 천호대로 1차로도 추돌 사고로 부분 통제 되고 있다. 서울교통정보센터는 “도로 결빙에 주의해 운전해야 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오후 1시 현재 서울 동부권과 중부권의 누적 적설량은 7.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