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의자 위에 올라서서 지역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그동안 호남이 지지했던 정부가 해주지 않았던 정책들을 과단성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집권당이고 호남이 원하는 정책을 정교하게 보여드리고 실천하는 것으로서 호남 국민들게 저희를 선택해 달라고 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현장의 신년인사에서 “제가 우리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그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정책으로써 예산으로써 행정으로써 표현하고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우리가 소수라고 움츠러들지 말자”며 “우리는 광주 호남을 책임지는 여당이다. 우리가 이곳을 더 잘 살게 해드립시다.”고 덧붙였다. 집권여당으로서의 강점을 계속 강조하며 호남 민심에 호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접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 된 결정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고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멋있어 보이는 공천을 하겠다”며 취지를 밝혔다. 영남 물갈이 신호탄이라는 일각의 시각이 있다는 물음에는 “이기는 공천과 절차가 멋있어 보이는 공천은 사실 현실 세계에서 충돌할 수 있지만 제가 사심없이 국민과 우리 당이 승리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잡고 그 균형을 잡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신년인사에서 “오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같이 가자. 나와 우리 당의 호남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다. 하기 싫은 숙제 하는 마음으로 여기 온 게 전혀 아니다"고 거듭 진정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신당 신년인사회에 앞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