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왕’ 박세리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의 공식 명칭이 확정됐다.
LPGA 투어는 10일(한국 시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인 박세리가 LPGA 투어에 대회 호스트로서 돌아온다.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는 투자회사인 퍼 힐스로 결정됐으며 대회명은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이라고 발표했다. LPGA 투어에 한국 선수 이름을 딴 대회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는 현지 시간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팔로스 버디스GC에서 열린다.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경쟁하며 총상금은 200만 달러(약 26억 4000만 원)다. 지난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박세리가 대회 호스트를 맡으면서 새로운 이름으로 개최된다.
박세리는 “대회 호스트로서 LPGA 투어에 돌아오게 돼 영광”이라며 “다음 골프 세대에게 조언하고 내가 사랑한 골프를 돌려주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1998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세리는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거둔 뒤 2016년 은퇴했다. 2007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