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이스라엘 기업 일레븐 테라퓨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번 협약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뤄졌다.
양사는 일레븐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테라’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섬유증 질환을 타겟으로 RNA 치료제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라 플랫폼은 RNA 화학적 변형에 대한 구조-활성 관계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높은 처리량으로 해독하는 기술이다. 최적의 xRNA 약물 발굴에 활용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차세대 주력 분야 중 하나로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했다. 기존 강점 분야인 합성신약 분야에서 유전자 치료제 분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메사추세츠 주립대 의과대학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매개 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설립된 일레븐 테라퓨틱스는 조합화학, 합성생물학 기술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xRNA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바이오텍이다.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RNA 설계 플랫폼 개발 지원을 위해 9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여름에는 노보노디스크와 딜리버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심혈관질환 RNA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유전자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 중심의 동아에스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야니브 에를리히 일레븐 테라퓨틱스 CEO는 “이번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병 분야에 xRNA 치료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