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 파이널의 클래스를 제대로 보여줬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은 전국 유료 기준 6.8%를 기록했다.
파이널은 1차전 신곡 라운드와 2차전 자유곡 라운드로 두 번에 걸쳐 치러진다. 파이널 최종 점수는 신곡 라운드 30%, 자유곡 라운드 60%, 사전투표 10%로 집계된다. 신곡 라운드 점수는 심사위원 점수 40%, 신곡 음원 점수 40%, 신곡 미션 영상 점수 20%가 반영된다.
신곡 라운드에서는 톱7의 다채로운 신곡 무대가 탄성을 자아냈다. 추승엽은 이무진의 ‘땅과 소년’, 리진(lee jean)은 이상순의 ‘왜 그랬나요’, 홍이삭은 김도훈의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신해솔은 안신애 & 필터의 ‘LLL(Live, Laugh & Love)’, 이젤(EJel)은 로코베리 & LAS의 ‘멸망한 사랑’, 소수빈은 안신애 & 필터의 ‘머물러주오’, 강성희는 멜로망스 정동환의 ‘기도할게요’를 열창했다.
심사위원 점수 합산 결과 소수빈과 신해솔이 심사위원 총점 776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단 3점 차이로 773점인 홍이삭이 3위를 차지했으며 4위는 765점을 받은 강성희, 5위는 750점의 이젤, 6위는 746점의 리진, 7위는 736점의 추승엽이 이름을 올렸다. 처음으로 기타 없이 노래만 부른 소수빈은 노래의 존재 의미를 느끼게 하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울림을 안겼다. 심지어 곡을 만든 프로듀서 안신애도 눈시울을 붉혔고 소수빈은 백지영, 규현, 코쿤에게 100점을 받으며 톱7 중 최다 100점의 주인공이 됐다. 신해솔은 ‘싱어게인3’에서 보여준 무대 중 가장 여유롭고 편안한 무대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안경을 벗고 가죽 재킷을 입으며 외적인 변신을 보여준 홍이삭은 감정을 쏟아내는 곡으로 음악적인 변신도 시도했다. 전혀 다른 모습도 소화하며 한결같은 퀄리티를 자랑, 코드 쿤스트에게 100점을 얻었다. 매 라운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강성희는 이번에도 설득력 있는 무대로 울림을 전했다. 이젤은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무대, 리진은 곡을 삼킨 듯 완벽히 감정을 전한 무대, 추승엽은 리듬과 가사 의미 전달 모두 놓치지 않으며 소년 같은 순수함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