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21일 “현재까지 분석을 종합해 볼 때 북측의 주장은 과장되고 조작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만약 북한이 시험을 했다면 일종의 어뢰일 것”이라며 “핵 추진 체계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직경 1m 이하의 어뢰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 원자로 개발 사례는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북한이 구체적인 사진을 공개하지 않아 진위 확인이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세 차례의 ‘핵 무인 수중 공격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주장의 진위 여부를 떠나 우리 군은 한미연합정보감시정찰(ISR)을 바탕으로 북한의 핵 어뢰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무기체계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는 중”이라며 “우리 군은 유사시 해당 무기체게의 발진기지에 대한 압도적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뿐 아니라 대잠전력 및 항만 방호 태세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복합다층방어체계 구축을 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