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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강남가요"…2030 줄서는 성수동 임대료 2년새 40% 껑충[집슐랭]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실질 임대료 추이. /사진 제공=알스퀘어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실질 임대료 추이. /사진 제공=알스퀘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오피스 임대료가 2년새 40%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콘텐츠 기업들의 수요가 몰리며 토지거래 평단가도 1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 알스퀘어가 발간한 '2024 성수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수 권역 실질 임대료는 평당 29만 원으로 2021년 21만 1000원에서 2년 만에 37% 뛰었다. 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급된 주요 신축 오피스들이 임대료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당 토지거래가도 2022년 1억 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에는 1억 4000만 원까지 상승했다. 성수동 일대가 활성화되기 이전인 2018년(4000만 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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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2022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0%대를 유지했다. 다양한 팝업스토어에 20~30대들의 발길이 잦아지자 무신사와 SM엔터테인먼트 등 직원 연령층이 낮은 기업들이 자연스레 성수동을 거점으로 선택한 효과로 풀이된다. 2020년 '디타워 서울포레스트'와 '코너 19·25·50' 등 오피스가 들어섰으며 향후 4년간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 약 66만 1157㎡ 규모의 업무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팩토리얼 성수와 젠틀몬스터 신사옥, 2027년 성수 이마트 부지 개발이 대표적이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 실장은 "과거 강남업무지구(GBD)의 보조 지위를 가진 권역이었던 성수는 패션·엔터테인먼트 등 창의적인 기업들 수요가 뒷받침되며 독보적인 업무 권역으로 급부상 중"이라며 "향후 초대형 오피스 개발 등 업무 권역으로서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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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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