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우즈베키스탄과 비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무리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2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대1로 비겼다. 이미 조별리그 2차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호주(승점 7)는 2승1무의 무패 행진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2015년 대회 챔피언인 호주의 16강 상대는 A·C·D조 3위팀이다. 우즈베키스탄도 1승2무(승점 5)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은 조 1위 자리를 놓고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호주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옌기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내준 컷백을 릴레이 맥그리가 왼발 슈팅을 한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옌기의 컷백 직전 우즈베키스탄의 오디 존함 오베코프의 태클 과정에서 볼이 손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왔고, 주심은 직접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주는 전반 추가 시간 얻은 페널티킥을 보일이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해 1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우마르벡 에쉬무로도프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끊임없이 공격을 몰아친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3분 자로리딘 마샤리포프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아지즈벡 투르군보예프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1대1 무승부에 성공했다.
같은 조의 시리아는 이날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서 인도를 1대0으로 꺾었다. 1승1무1패로 승점 4를 확보한 시리아는 3패를 당한 인도(승점 0)를 따돌리고 조 3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