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에서 상습적으로 아이스크림을 훔친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노인은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한 반성없이 “결제 방법을 몰랐다”는 어이 없는 변명을 했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서울 중랑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에서 상습적으로 아이스크림을 훔쳐 가는 남성의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됐다.
CCTV에는 남성이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7시~7시 30분 사이에 규칙적으로 매장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매장에 있는 까만 비닐봉지를 뜯어 봉지 2개에 아이스크림을 마구 채워 넣은 뒤 계산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봉지를 들고나갔다.
CCTV로 이를 본 점주는 피해액이 25만원에 달하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은 결국 지난주 토요일이었던 20일 오전 잠복해 있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아이스크림을 훔친 이는 80대 노인으로 체포 당시 “내가 귀가 잘 안 들린다. 처음이니까 용서해 달라”며 “직원이 없더라. 결제 방법을 잘 몰라서 훔쳤다. 선처해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점주는 “절도범이 가게 안에서 직원이 아이스크림을 채우거나 일을 하고 있을 때는 바깥에서 지켜보다가 직원이 떠나면 들어와서 아이스크림을 챙기는 모습을 CCTV에서 확인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