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한 판에 4천990원'에 선보인 미국산 계란 1만9000판이 전량 소진됐다.
2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1일 1차 입고된 미국산 계란 9천판은 나흘 만에 동났고, 18∼19일 이틀간 2차로 입고된 1만판은 8일 만인 이달 27일 ‘완판’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기를 앞두고 계란값이 오르자 국산보다 약 30% 저렴한 미국산 계란 112만개를 시범적으로 들여왔다.
홈플러스가 이중 1만9000판을 확보해 판매에 나섰고 나머지는 단체급식장 등에 공급됐다.
홈플러스가 판매한 미국산 계란은 백색란 30구로 총중량이 1.68㎏으로 국내산 계란 크기로는 대란과 특란이 섞인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2021년 7∼9월 미국산 계란을 한 판에 3980원에 선보여 36만판 판매 기록을 세웠다.
작년 1∼2월에는 스페인산 계란을 한 판에 4590원에 내놓아 2만판을 조기 완판했다.
조성아 홈플러스 냉장팀 바이어는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가성비 계란부터 프리미엄 계란까지 다양한 계란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계란을 선보여 물가안정에 지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말했다.
계란값은 농식품부의 설 성수기 대비 종합대책 효과로 안정세를 보인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특란 한 판 평균 가격은 1월 10일 7158원에서 28일 5943원으로 내렸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기간(1월 11일∼2월 8일) 계란값을 30% 할인하도록 지원하고 설 성수기 공급량도 1500t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