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패밀리오피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개설했다.
삼성증권은 30일 “삼성증권이 지난 2020년 시작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패밀리오피스 특화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201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도입해 초부유층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 2022년에는 뉴리치 전담 센터인 ‘The SNI 센터’ 를 오픈했다.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설한 이번 패밀리오피스센터는 전통 부유층과 신흥 부유층 및 그 가족 고객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슈퍼리치 자산관리 조직이라는 설명이다.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대상은 1000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이다. 2024년 1월 현재 80개 가문, 전체 예탁자산 20조 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 주요 공제회급의 자산규모로 가문별 평균 예탁자산은 2500억 원에 달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패밀리오피스센터는 슈퍼리치 자산관리 경력 13.7년의 노련한 프라이빗뱅커(PB)들로 구성된 2개 지점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핵심 서비스는 패밀리오피스 전용상품이다. 소규모 투자자들만 참여하는 클럽딜(Club Deal), 삼성증권의 자기자본과 함께 투자하는 공동투자(Co-Investment) 기회 등 기존의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관투자자급 상품들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골드만삭스, 칼라일 등 글로벌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독점 공급했다. 또 KT클라우드, SK팜테코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비상장투자 딜에 단일 기관으로는 최대 규모를 모집하며 기관투자자 이상의 핵심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을 맡았다.
가문별 전담 위원회(Committee) 구성은 패밀리오피스센터의 또다른 특징이다. 프라이빗 딜(Private Deal), 리서치, 국내외 세무·부동산, 인사·조직문화 등 관심분야에 대해 총 60명의 삼성증권 본사 전문인력을 전담 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산관리, 기업솔루션뿐만 아니라 상속, 유언장 작성, 부의 이전 등의 비재무적 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은 “삼성증권은 국내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도해 왔다”며 "전담 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에게 글로벌 투자 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