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스트리아 합작사인 하이엠케이가 첫 전기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경북 구미에 짓는다.
30일 구미시에 따르면 김장호 구미시장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정우 하이엠케이 대표는 이날 구미시청에서 이와 관련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하이엠케이는 내년까지 750억 원을 투자해 구미국가산업단지 제3단지에 전기차 부품용 알루미늄 소재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하이엠케이는 LS머트리얼즈와 오스트리아 알루미늄 압출 회사인 HAI가 합작, 지난해 7월 설립된 회사다.
HAI는 1939년 Hammerer 가문이 오스트리아에 설립한 알루미늄 압출 회사다.
2022년 매출 약 1조 3000억 원을 달성했고 현재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4개국 8개 공장에서 약 19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이엠케이의 국내시장 주요 타깃 제품은 차량 배터리 팩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Side Sill & BPC Profile’이다.
현대‧기아차의 플래그십 차량의 전기차 모델에서 요구하는 특성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 시장은 “하이엠케이의 첫걸음을 구미산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미래차 소부장 대표 기업이 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