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자주 사용한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되지 않은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망할 멍청이’(fucking asshole), ‘역겨운 망할 자식’(sick fuck) 등의 욕설을 자주 사용한다고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공개 석상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한 적은 없다. 지난 달 1·6 의회 난입 사태 3주년 기념 연설에서도 욕을 뱉기 직전까지 갔다가 멈추기도 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선거 유세에서 거대한 트럼프 거짓말을 지어내면서, 폴 펠로시의 두개골에 가해진 망치를 휘두르며 의회 침입자들에 대해 농담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이 재밌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 웃는다”며 “정말이지 역겨운…(What sick…)”이라며 뒤에 이어지는 욕설을 말하지 않고 중단했다.
더 타임스는 이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거친 말버릇에 비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의 고령을 부각하기 위한 조롱 표현 ‘슬리피(sleepy·졸린) 조’, ‘덜 떨어진(crooked) 조’ 등은 상대적으로 온화해 보인다고 짚었다.
과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이 주는 온화한 인상과는 달리 욕설을 자주 사용하며 평소 성격도 다혈질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개인적인 관계에서 자주 성질을 부리고 백악관 직원들에게 욕설을 섞어 소리를 지르는 일도 여러차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