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동훈 "준연동형 비례제, 논리적·필연적 근거 없어"

"왜 이재명 한 사람 눈치 살펴야 하냐"

"총선 지면 민주주의 파탄 심해질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입장에 “그 제도는 왜 그렇게 계산돼야만 하냐에 대한 논리적, 필연적 근거가 없다”며 강력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저도 봐도 헷갈리니 표가 어떻게 쓰이는지 국민들이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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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입장은 이재명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해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오늘 아침 대부분 사람은 이 대표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왜 오천만 국민이 이재명 한 사람의 기분과 눈치를 봐야 하나. 왜 한 사람의 의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모든 사람이 집중해야 하나”라고 직격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우리가 4월 10일 선거에서 심판하지 못하면 이 대표의 눈치를 계속 보고 살아야 하는 민주주의 파탄이 더 심화되고 지속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개딸 정치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검은 속내 드러낸 거라고 평가하고 싶다”며 “소수 정당 배려라는 명분은 껍데기이고, 실제로는 의석 나눠먹기, 의회 독재를 유지하겠다는 검은 속내 드러낸 거라고 보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 대해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주장해왔다. 다만 국민의힘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달 31일 위성정당의 당명을 가칭 ‘국민의미래’로 정했다.


김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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