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면 구정입니다. 하지만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가정 주부들은 천정부지 물가 때문에 속이 타들어갑니다.
배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1월보다 107%, 사과는 176%, 감귤은 134%나 급등했고, 물오징어도 53%나 올랐습니다. 가격이 너무 올라 ‘금사과’ ‘금딸기’라는 말도 나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 2%대로 떨어졌다고 하지만 농산물 가격이 올라 주부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실제 1월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1월보다 15.4%나 올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 마트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만1000원, 5.8% 가량 오른 38만 580원이라고 하네요. 전통시장 기준으로는 28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8.9% 상승한다고 합니다.
조상님께 품질 좋은 차례상을 많이 올리기를 바라는 가정주부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질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