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스타벅스 경동시장점 간 한동훈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 논란

최강욱 전 의원 "너네 서민들이 저런 걸 어떻게" 공격

국민의힘 "애초 취지·목적과 무관하게 흠집내기" 반박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잖아요? 굉장히.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 그렇지만 이곳이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있죠. 이곳의 한 잔, 모든 아이템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협약을 맺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상생 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여기) 왔습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스타벅스 경동시장1960점을 방문해 양측 간 상생협약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발언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측에서는 한 위원장의 발언 중 ‘스타벅스가 서민들이 오는 곳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부분을 부각해 공격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꼬투리 잡기식 흠집내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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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한 위원장을 겨냥해 "자기 머리 속에는 스타벅스가 미국 브랜드이고, 상대적으로 고급커피로 알려져 있고 하니, 너네 서민들이 저런 걸 어떻게 먹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 위원장은 스타벅스 경동시장1960점을 찾아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설명했다"며 "이 과정에서 애초의 취지·목적과는 무관하게 일부 발언만을 잘라 꼬투리 잡기식 흡집내기가 난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하물며 이런 말에 왜곡된 해석까지 덧붙여지면 그 취지는 온데간데 없어진다"며 "마치 물어뜯기 좋은 흠집거리 찾기에만 혈안 된 이같은 움직임을 경계한다"고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22년 12월 동반성장위원회, 경동시장상인연합회, 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스타벅스 경동1960점 운영을 시작했다. 폐극장인 경동시장을 개조해 만든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전통시장과 유통 대기업 간 상생 사례로 평가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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