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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매각 무산 HMM, 4.23% 하락…팬오션은 18% 급등

지난달 열린 HMM의 13,000TEU급 1호선인 'HMM 가닛호'의 명명식. 연합뉴스지난달 열린 HMM의 13,000TEU급 1호선인 'HMM 가닛호'의 명명식. 연합뉴스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된 HMM(011200)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오전 9시27분 전 거래일(1만 9160원) 대비 2.14% 떨어진 1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저가는 1만 7500원(-8.66%)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회복세다.



HMM은 기장 직후 외국인의 매도 흐름을 타고 하락세를 보였다. HMM의 52주 최고가는 2만3450원, 최저가는 1만36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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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각 인수자로 나섰던 하림그룹의 팬오션(028670)은 22.49% 급등세다. 팬오션이 HMM을 인수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되며 주가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가에선 시가총액 2조원대인 팬오션이 최대 3조원까지 유상증자를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날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양측의 협상은 하림 측이 그간 요구했던 바를 상당 부분 철회했으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 측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HMM 보유 지분을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재무적 투자자(FI) 특성을 고려해 JKL파트너스의 5년간 주식 보유 조건을 예외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은이 3년으로 줄이자는 중재안을 냈지만 해진공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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