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상풍력 개발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외르스테드)가 해외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이날 노르웨이, 스페인, 포르투갈 등 해외 시장에서 철수하고 전 세계 600~800개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3~2025년 배당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매즈 니퍼 최고경영자(CEO)는 “오스테드를 더 간결하고 효율적인 회사”로 만들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덴마크 정부가 5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 기업은 지난해 고금리에 따른 비용 상승과 고물가에 따른 원자재 값 상승 등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미국에서 진행하던 2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포기한 바 있다. 지난해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고 할 정도로 실적이 부진해 지난해 11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교체하기도 했다. 이번 발표 역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뤄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