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제3지대, 尹 '명품백 해명'에 일제히 비판…"홍보대행사 KBS"

이준석 "이렇게 수사했으면 스타 검사 尹 없었어"

이낙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책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책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제3지대 정당과 신당 추진 세력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KBS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 김종민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미래의 김효은 대변인은 논평에서 "누구를 위한 대담이냐"며 "대통령 가족의 해명을 위해 공영방송이 홍보대행사가 된 비극을 보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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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검사 시절의 대통령께서 지금 영부인과 가족을 대하는 잣대로 수사를 했다면 절대 스타 검사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의혹 수사 당시 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고,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논평에서 "미진한 연극 한 편 잘 봤다"며 "'성의를 거절하지 못해 생긴 일'로 축소하고자 하는 몸부림에 왜 부끄러움은 늘 국민의 몫인지 개탄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은 실망을 넘어 충격을 느꼈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소통을 못하면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비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상대가) 시계에 몰카(몰래카메라)까지 들고 와서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며 "(상대를)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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