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는 단독 사고 이후 차량 3대에 잇달아 치이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새벽 6시 15분쯤 진주시 이현동의 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량을 몰다 방호벽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를 주행하던 차량 3대가 잇달아 치었다.
A씨를 가장 먼저 친 50대 운전자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고, 나머지 2명은 충돌 직후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 "사고가 났을 때 동물을 친 줄 알았으며 사람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