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난방부문의 미세먼지 배출과 지역 내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4년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친환경 보일러는 초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일반 노후보일러보다 8분의 1에 불과하고 열효율은 약 12% 높아 연간 최대 44만 원의 연료비용을 아낄 수 있다.
지난해도 마포구 저소득층 25가구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총 1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구는 올해 총 354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가구에 보조금 60만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저소득층과 취약층에 지원을 집중해 기존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수당수급자,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뿐 아니라 신규로 기본중위소득 70% 이하 다자녀(2자녀 이상)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을 보조금 대상에 포함했다.
이로써 구는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인 저소득 취약계층 59가구가 친환경 보일러 설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보조금 신청은 공고일인 14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 접수하며, 마포구 맑은환경과로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거나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 신청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단,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고 표시 가스 소비량 70kW 이하인 콘덴싱보일러로 설치(교체)하여야 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저소득층의 난방비를 절감하는 친환경 보일러 교체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마포구는 탄소배출 없는 깨끗한 미래환경을 위해 적극적인 환경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