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인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호주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사인 알티움을 58억 달러(약 7조 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거래 금액은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티움의 주가에 34%의 프리미엄을 붙여 산정됐다. 알티움 주가의 고점과 비교해도 31%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9월 나스닥에 상장된 후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영향으로 알티움의 몸값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알티움은 1980년대 문을 연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반도체 기술 회사 중 하나로 인쇄회로기판(PCB) 설계에 강점이 있다.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라호야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