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마트, 단기 실적 개선 어려울 듯…투자의견 하향"

[IBK투자증권 보고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855억원

단기매수→중립, 목표가 7만원 유지

2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한우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2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한우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IBK투자증권이 이마트(139480)에 대해 실적 개선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에서 ‘중립’으로 15일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7만 원을 유지했다.

이마트는 전날 지난해 4분기 85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적자전환 가능성을 예상했음에도 다소 충격적인 숫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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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연구원은 “유통법 규제 이후 10여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다양한 대체 채널이 등장했고 소비경기 회복도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없다”면서 “할인점 이외 사업부문의 경쟁력도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할인점 업황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고정비를 커버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 연구원은 “이마트의 본질적 경쟁력은 전국구를 커버하는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주요 경쟁사가 고정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폐점하는 갈림길에 있다는 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을 보이나 본업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다양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올해 유통법 규제 완화에 따라 영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큰 기대를 해선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이에 따라 본업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다양한 사업 영역 영위에 대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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