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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3' 배아현, 톱10 결정전서 먼저 웃었다…준결승 향한 마지막 관문

/사진=TV조선 '미스트롯3' 방송화면 캡처/사진=TV조선 '미스트롯3' 방송화면 캡처




‘미스트롯3’ 배아현이 톱10 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3’는 전국 유료 기준 16.5%를 기록해 9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준결승에 진출할 톱10을 가리는 5라운드는 1차전 삼각대전과 2차전 라이벌 매치로 진행된다. 먼저 삼각대전은 오디션 끝판왕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 사상 최초로 혼성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미스터트롯2’ 톱7이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선 것. 삼각대전은 ‘미스터트롯2’ 톱7 인기를 반영하지 않기 위해 마스터 총점 1,100점으로만 승부가 가려진다. 라이벌 매치는 마스터 총점 1,100점에 관객 평가단 300점이 합산된다. 총 2,500점 만점으로 추가 합격 없이 4명이 무조건 탈락하는 숨막히는 경연이 시작됐다.

삼각대전은 1라운드 진이자 ‘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 1라운드 선인 복지은이 진욱과 3인 1조를 이뤘다. 이들은 장윤정의 ‘애가 타’를 선곡해 애절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스터 박칼린은 “노래가 심플해서 어려운 곡인데 배아현씨가 한마디 한마디 집중하게 했다”라면서 배아현의 뛰어난 가사 전달력을 칭찬했다. 이어 “복지은은 노래는 잘했지만 늘 보여줬던 것만 보여주며 특별한 걸 보여주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나영, 김소연은 ‘미스터트롯2’ 선 박지현과 우연이의 ‘그 남자’로 격정 멜로 트로트에 도전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정통 트로트를 잘하는 박지현, 나영 사이에서 김소연도 정통 트로트 소화를 잘했다”며 “나영도 힘을 빼고 노래를 하는 게 노력을 했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봤던 무대 중 기억에 남는 멋진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박칼린도 “경연이 아니고 타임스퀘어에서 한국 대표로 공연하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3, 4라운드 진인정서주와 2라운드 진인 오유진은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과 주병선의 ‘들꽃’을 열창했다. 정서주는 음색뿐 아니라 파워풀한 보컬의 힘을 발휘했다. 오유진은 힘을 빼고 유연한 가창으로 다시 한 번 성장했다. 주영훈은 “보통 사람이 생김이라면 정서주는 태어날 때부터 들기름이 잘 발라진 형언할 수 없는 맛이 있는 목소리”며 “한이 맺힌 발라드를 부를 때 너무 잘 어울린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오유진은 미역 같은 단단한 목소리를 가졌고 안성훈과 셋이 모이니깐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깊이 빠져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요즘 이미자, 심수봉 전설들의 듀엣 무대가 있을까 찾아보는데 세월이 흘러 먼훗날 정서주와 오유진이 전설이 되어 오늘의 무대가 회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미스김과 염유리는 ‘미스터트롯2’ 미 진해성과 나훈아의 ‘아이라예’로 달콤살벌한 삼각 로맨스 무대를 펼쳤다. 김연우는 “미스김은 워낙 노래를 잘해서 걱정 안하고 봤는데 역시나 노래에 잘 스며들었다”고 칭찬했다. 장윤정은 뒷부분을 먼저 부르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염유리에게 “정통 트로트를 잘하는 진해성, 미스김과 함께 불러서 부담감이 커서 실수를 했을 수도 있다”며 “‘난 안되나봐’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염유리는 자신 때문에 무대를 망친 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눈물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두 명의 ‘감성 천재’들도 만났다. ‘미스터트롯2’ 감성천재 박성온과 깊은 감성으을 보여준 빈예서가 한 무대에 오른 것. 여기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서령까지 뭉쳐 유지나의 ‘미운 사내’를 발랄하게 재해석했다. 주영훈은 빈예서와 윤서령이 같은 옥타브로 마치 한 사람이 부른 것같은 호흡을 보여준 것에 주목하며 “세명의 천재들의 무대 잘봤다”고 칭찬했다. 진성은 “빈예서의 활화산처럼 치고 올라가는 고음은 누가 감히 흉내 낼 수가 없다. 윤서령은 평소보다 정제되고 깔끔하게 부르려고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천가연과 김나율이 최수호와 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마오’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천가연은 폭발력 있는 고음과 함께 유려한 감정 호소력을 뽐냈다. 김나율은 절제되면서도 리듬을 타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정슬과 곽지은은 나상도와 높은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로 무대를 찢었다. 박칼린은 “정슬은 춤추고 노래하고 이 모든 걸 가볍게 해냈다. 곽지은은 자신의 차례에 빛났고 초반 화음이 흔들렸는데 바로 잡았다”고 칭찬했다.

1차전 삼각대전 모든 무대가 끝났다. 그 결과 1위 배아현(1,056점), 2위 나영(1,055점), 공동 3위 김소연&정서주(1,053점), 5위 오유진(1,048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6위 미스김(1,045점), 7위 빈예서(1,036점)가 뒤를 이었다. 8위 복지은(1,021점)부터 공동 9위 윤서령&정슬(1,020점), 11위 김나율(1,019점), 12위 천가연(1,018점), 13위 곽지은(1,012점), 14위 염유리(1,005점)까지는 그야말로 박터지는 생존 경쟁이 예고돼 있다. 1,400점이 걸려 있는 2차전 라이벌 매치가 남아있다. 앞서 ‘미스터트롯2’ 영광의 진 안성훈은 톱10 결정전에서 1차전 1위를 기록했으나 2차전에서 부진하며 합산 8위에 머물렀다. 반면에 1차전 12위 탈락 위기였던 나상도는 2차전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준결승전에 1위로 진출했다. 격동의 라운드가 될 5라운드 2차전 라이벌 매치는 10회에서 이어진다.

‘미스트롯3’는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네이버 나우 앱에서 진행 중인 대국민 응원 투표를 두고 팬덤간의 경쟁이 불타오르고 있는 것.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6주차 투표 집계 결과 배아현이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빈예서를 제치고 왕좌에 오르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어 2위 김소연, 3위 정서주, 4위 빈예서, 5위 염유리, 6위 오유진, 7위 복지은이 톱7에 올랐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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