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3일 태영건설 2차협의회에 쏠린 눈…협력사 숨통 틔우나

23일 서면 결의로 열어

4000억 신규 자금 지원

외담대 조기상환 등 논의

지난달 23일 태영건설의 작업자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지난달 23일 태영건설의 작업자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23일 열릴 예정인 태영건설(009410) 채권단 협의회에 업계의 눈길이 쏠린다. 협력 업체의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안건들과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한 논의가 예정된 만큼 시장의 관심이 크다.

18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단은 23일 제2차 채권단 협의회를 연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4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하도급 업체 결제 등 자금 미스매치로 인한 부족한 자금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산업은행이 전액 지원하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손실을 분담한다. 금리는 연 4.6%이고 대출 기한은 5월 30일까지다. 티와이홀딩스의 SBS 주식(556만 6017주), 윤석민 회장의 티와이홀딩스 주식(1282만 7810주), 윤세영 창업회장의 티와이홀딩스 주식(26만 6955주) 등이 담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상환 금액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대출 연장 여부 등을 추후 추가로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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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줄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조기 상환’도 논의한다. 안건 의결 시 태영건설은 4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외담대 조기 상환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말 만기 도래한 1485억 원 규모의 상거래 채권 가운데 외담대 451억 원을 갚지 않아 갈등을 빚었다. 당국과 채권단은 이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태영건설과 협의를 해왔다. 2차 협의회에서 이 안건이 의결되면 협력 업체들은 계속해서 은행에서 매출 채권을 담보로 현금을 확보해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태영건설이 이어가고 있는 사업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4000억 원 규모의 신규 보증서 발급도 협의한다. 건설공제조합이 신규 보증을 지원하고 필요시 주택도시보증공사도 신규 분양 보증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운영위원회 구성, 반대 채권자 채권 매수 청구권 등의 안건도 처리한다.

한편 금융 당국은 이달 15일 경·공매 장애 요인에 대한 제도 개선 추진을 위한 협의체 출범 회의를 열고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안을 고려 중이고 PF 사업장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위해 다음 달까지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등을 마칠 계획이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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