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엔터, 7개월새 불법물 2억857만여건 차단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 발간

백서 발간 이래 최대 규모 불법물 차단

"해외 불법사이트 운영자 법적 대응 강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작년 6월부터 7개월 간 총 2억 857만여건의 불법유통 웹툰·웹소설을 찾아내 차단·삭제 조치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를 발간했다.

카카오엔터가 전 세계 주요 검색 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에서 차단 및 삭제 조치한 불법 웹툰·웹소설은 2억 857만 9380건으로, 2021년 11월 백서 발간 이래 최대 규모다.

카카오엔터가 2021년 만든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전담팀인 P.CoK(피콕)팀이 경고장을 발송해 삭제한 불법물은 744만 4929건이며, 변경된 도메인이나 삭제된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트래킹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차단된 불법물 삭제 건수는 2억 113만 4451건이다.

카카오엔터는 최대 규모의 불법물을 찾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외 불법 사이트별 도메인 변경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자동 프로세스 구축’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는 “강화된 차단 속도와 효율성을 갖춘 사전 대응 시스템으로 작년 한해 불법물 차단 예상 수치를 8배 가량 뛰어넘은 단속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아랍, 남미, 베트남 등 전 국가별 불법물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도 최다 불법물 단속 배경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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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언어권별 저작권법에 근거한 침해 신고 경고장 양식을 체계화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엔터는 불법 사이트 및 운영자에 대한 본격적인 법적 대응도 나섰다.

세계 최대 불법 유통 사이트 ‘M’ 운영자 3명을 특정하고 일본 콘텐츠 업계에 공동 법적 행동을 제안했다. 현재 중국 불법 유통 사이트 ‘L’과 ‘Yi’ 운영 주체를 특정하고 중국 인터넷 법원에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태국 불법사이트 운영자를 대상으로 계좌 동결 임시 조치와 함께 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불법 웹툰 사이트 4곳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엔터는 “불법사이트 운영자 특정은 사이트 폐쇄 및 처벌을 위한 필수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사이트는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처벌을 위한 피해자 신원 확인이 어렵다"면서 “이에 각 국가별 지사 및 관계사와 협업해 본사에서 특정한 운영자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사법기관 및 법무법인을 통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카카오엔터는 창작자들과의 소통 창구도 개설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7월부터 분기별로 카카오엔터에 작품을 공급하는 창작자를 대상으로 단속 성과를 알리는 저작권 보호 레터를 발송하고 있다. 창작자 대상 작품 보호 현황 안내 시스템을 웹툰 업계 최초로 정례화한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카카오엔터는 “올해는 불법물 사이트 운영자 검거를 목표로 국내외 수사기관과의 협업 및 불법사이트 운영자 특정 프로세스를 정립할 것”이라고 했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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