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찐윤’ 이철규·전직 장관도 경선…중구성동을은 3인 대결

▲국민의힘 13곳 추가 단수 공천…17곳서 경선

김은혜 전 홍보수석 등 용산 출신도 대거 경선 결정

최재형·윤희숙은 종로와 중구성동갑에 단수 공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9일 최재형(서울 종로)·윤희숙(서울 중성동갑) 등 경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13명의 단수 공천자를 발표했다. 특히 ‘윤핵관’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 지역구와 전·현직 의원 3명이 모인 서울 중구성동을 등 17곳에서 경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53개 선거구 중 단수·우선(전략) 공천 및 경선 결정이 보류된 109개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 후보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수 공천 선거구는 서울 3곳, 부산 3곳, 경기 4곳, 전남 2곳, 경남 1곳 등 총 13곳이며 경선 선거구는 서울 3곳, 부산 1곳, 인천 1곳, 울산 2곳, 경기 5곳, 강원 1곳, 충남 3곳, 경북 1곳 등 총 17곳이다. 서울 은평을에는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이 전략공천됐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전략공천설이 돌기도 했던 ‘정치 1번지’ 종로에는 현역인 최재형 의원이 단수 공천돼 공천 잡음을 조기에 차단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예비 후보로 등록한 서울 중구성동갑에는 윤희숙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부산 사상에서는 장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공천을 받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 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부산 진갑에서 공천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박수영 의원(부산 남갑),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경기 안산상록갑),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전남 순천·광양시곡성·구례군을) 등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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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은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장승호 당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과 경선을 치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 의원은 단수 공천 요건이 되는데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그렇게(경선)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출신이나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줄줄이 경선으로 내몰려 ‘윤심 공천’ 논란은 아직까지 잠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성남 분당을)과 김보현 전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김포갑),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경기 구리),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등도 모두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부산 진갑)과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중구성동갑)은 아예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서울 중구성동을에 도전장을 내민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전·현직 의원 3명도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 마포갑에서는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 울산 남을에선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울산시장, 경북 김천에서는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등 현역 의원 등 거물급 인사 간 맞대결이 확정됐다.

이인제 전 의원(충남 논산·계룡시금산)과 민경욱 전 의원(인천 연수을)은 지역구에서 컷오프됐다.

공관위는 남은 78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관련 논의도 지속한다. 특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장관은 서대문을 이동이 거론되며,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수도권 지역구 재배치가 유력하다. 장 사무총장은 “(두 사람을) 다른 곳으로 재배치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은 맞다”고 전했다.


김남균 기자·김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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