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사우디판 CES' 가는 네이버, 네옴시티 사업 수주 노린다

내달 LEAP 참가…1784 등 소개

증강현실 활용해 기술력 선보여

네이버 리프 부스 조감도. 사진 제공=네이버네이버 리프 부스 조감도.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판 CES’로 불리는 리프(LEAP)에 참가해 2030년까지 5000억 달러(약 667조 원)가 투입되는 네옴시티 사업 참여를 위한 ‘눈도장’을 찍는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서 다음 달 4일부터 7일(현지 시간) 열리는 리프에 부스를 꾸린다.

사우디 최대 기술 박람회인 리프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3회차를 맞았다. 지난해 리프에는 전 세계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는데 이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151개국·11만여 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네이버는 전시회 기간 ‘글로벌 기술 융합 기업’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마련하고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활용해 로봇과 함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기술력에 대한 소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전시 부스는 구글, 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메인 전시관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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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를 포함해 전 세계인들이 활용 중인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AI, 로보틱스, 클라우드, 1784 등 네이버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기술력도 알릴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리프 전시를 통해 사우디가 추진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인 네옴시티 참여 가능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1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현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은 네이버 신사옥인 ‘1784’를 찾아 AI 및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네이버와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네이버에서는 채선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대외정책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센터장 겸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고위 관계자가 총출동한다. 석 대표는 행사 이틀째인 다음 달 5일 키노트 발표를 맡는다.

‘새로운 세계로(Into New World)’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리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화웨이, 아람코 등 1800여 기업이 참여한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연사로 나선다.

석상옥(왼쪽 세번째) 네이버랩스 대표가 LEAP 연사로 나선다. 사진 제공=LEAP 홈페이지 캡처석상옥(왼쪽 세번째) 네이버랩스 대표가 LEAP 연사로 나선다. 사진 제공=LEAP 홈페이지 캡처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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