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개인전 둘러싸고 ‘억대 소송’…소속사는 “우리와 무관한 일”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김희민·40)의 개인전 이후 투자사와 주관사가 억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기안84의 소속사 AOMG 측은 21일 “소송과 관련해 기안84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진행 상황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안84는 2022년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개인전 'Full所有(풀소유)'를 진행했다. A사가 투자했고, B사와 C사가 공동 주관했다. 지난해 2월 B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 A사는 “ 1억원을 투자했지만 수익금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투자금 일부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금 반환과 수익금 정산에 대해선 민사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B사 대표에게는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다.

B사는 현재 사명을 변경했고, C사는 오는 3월 23일로 예정된 기안84의 두 번째 개인전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B사와 C사의 대표가 동일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0일 민사 소송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려 양측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해 권고는 판결에 이르기 전 재판부가 직권으로 양 당사자에게 합의를 권하는 것으로, 2주 이내에 당사자들이 이의 제기를 하지 않으면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