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남성과 가장 작은 여성이 첫 만남 이후 무려 6년 만에 재회했다.
21일(현지시간) 기네스북 홈페이지에는 키 8피트 2.8인치(약 251㎝)의 술탄 쾨센(42)과 24.7인치(약 62.8㎝)의 죠티 암지(31)가 만났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두 사람은 각각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남성과 가장 작은 여성으로 등재돼있다. 두 사람의 키 차이는 무려 188.2㎝ 차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사람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주목받았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이번에 두 사람이 만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이었다. 두 사람은 알려지지 않은 프로젝트를 위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암지의 키는 앉아있는 쾨센의 무릎에 채 미치지 못한다. 쾨센의 신발 길이가 암지의 가슴 높이에 달하는 것도 볼 수 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거인과 요정을 보는 듯하다.
쾨센은 10세까지는 일반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지만 ‘말단비대증’을 때문에 이후 키가 급격하게 자랐다. 첫 기네스북에 등재될 당시에 246㎝였는데 이후 키가 더 자랐고 수술 끝에 251㎝에서 성장이 멈췄다. 한때 농구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잦은 부상과 낮은 운동능력으로 그만뒀고 이후 농부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인플루언서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수가 26만이 넘는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한 방송에 출연했다.
암지는 ‘원발성 왜소증’이란 희귀병을 앓았다. 이 때문에 62.8cm에서 성장이 멈추게 됐다. 암지는 지난 2011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됐으며 현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SNS 팔로워는 147만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