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의대 증원’ 尹지지율 34%…2주째 상승세 [한국갤럽]

의료개혁 드라이브 업고 2주째 반등세

지지 이유 '의대정원 증원' 7%p 올라

민주 4%p 오르면서 與와 격차 축소

'결별'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전 주 대비 1%포인트 올라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반등해 국민의힘과 격차를 줄였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이달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 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주와 동일한 58%였다.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윤 대통령은 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찬성 여론이 압도적인 가운데 의사 단체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의료개혁에 드라이브를 건 것이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모름·응답거절’(20%)을 제외하면 ‘외교’를 꼽은 비율이 17%로 가장 많았고 ‘의대 정원 확대’가 9%로 그 뒤를 이었다. ‘의대 정원 확대’를 선택한 비중은 전 주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이외 △경제·민생 5% △결단력·추진력·뚝심 5% △국방·안보 4% △보건의료 정책 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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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물가 16% △독단·일방적 12% △소통미흡 10% △김건희 여사 문제 3% 등을 이유로 부정적적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독단·일방적’을 선택한 비율은 전 주 대비 6%포인트 늘고, ‘김건희 여사 문제’ 선택 비율은 같은 기간 4% 줄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7%, 3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 주와 동일했고, 민주당은 지난 한 주 동안 4%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가는 등 민주당이 열세를 기록하자 야권 지지자들이 ‘총선 패배’ 위기감 등을 이유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율은 3%,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1%를 나타냈다.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가 개혁신당으로 뭉친 상태였던 지난주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4%로, 합당 11일 만이었던 이달 20일 결별을 선언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지만 ‘지지자 복귀’ 등에서 기인한 지지율 상승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5%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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