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동면에 (가칭)석금산중학교가 오는 2027년 3월 개교한다.
경남교육청은 석금산중학교 신설이 경남도의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해 오는 2027년 3월 19개 학급(특수1), 학생 수 504명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석금산중학교는 학교복합시설 방식의 신설로 지난해 9월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됐고, 이어 같은 해 11월 도교육청 자제투자심사에서 신설안이 통과됐다. 이달 22일에는 경남도의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해 양산 석금산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양산시 동면 석금산 지역의 3개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졸업생 400여 명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 곳의 유일한 중학교인 금오초·중통합학교는 수용 인원이 7개 학급에 불과해 매년 학생 200여 명이 원거리 중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었다. 해당 지역에서는 중학교 설립을 향한 목소리가 높았지만 19개 학교군 내 중학생 분산 배치가 가능해 중학교 신설이 난항을 겪어왔다.
양산 동면 석금산 지역의 중학교 신설의 물꼬가 튼 데는 지난해 4월 교육부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이 개정되면서다. 시·도교육청에서 학교시설복합화 등 학교 설립을 추진할 때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 것이다.
석금산중학교는 양산시 동면 금산리 1452-1번지의 학교 터 1만㎡에 2000㎡의 복합화 시설을 건설한다. 복합화 시설에는 청소년 전용 커뮤니티 공간 및 유소년 전용 풋살장과 필로티형 주차장이 들어서며 학생과 지역민의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