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3월 5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024 핵심광물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주요 핵심광물 보유 8개국과 핵심광물 현황을 공유하고 전 세계 광물자원 시장의 질서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4 핵심광물 국제포럼’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아시아-아프리카 핵심광물 국제협력 전략국가인 카자흐스탄, 몽골,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8개국의 장·차관급 인사와 핵심광물 국가기관 기관장 및 기업체 관계자가 참여한다.
특히 탄자니아 광물청의 앤서니 피터 마분데(Anthony Peter Mavunde) 장관과 카자흐스탄 지질자원위원회 악바로프 에를란(Akbarov Erlan) 차관이 참석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핵심광물 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카자흐스탄 등 8개국은 자국에 부존된 리튬, 코발트 등 핵심광물의 중장기적 개발을 위한 적합 기술모델이 필요한 상황과 맞물려 최근 공급망의 탈중국화에 따라 광물자원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실행력을 보유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협력파트너로 낙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질자원연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광물자원탐사개발 전주기 기술 및 국내 핵심광물 연구 현황의 소개를 통해 협력국가들에게 기술의 이전과 적용이 가능한 부분을 알리고 새로운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선언한다.
한양대 김연규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허철호 광물자원연구본부장과 정경우 자원활용연구본부장이 발표한다. 또한 협력국가들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유망광구 등 자국의 핵심광물 현황과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질자원연은 카자흐스탄과 지난 2022년 11월 업무협약 체결한 이후 리튬 탐사 대상지를 선정하고 리튬 유망 광산 현지 조사를 직접 수행하는 등 구체적인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어 업무협약 후속조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정부의 자원협력외교 후속조치로 베트남, 인도네시아와의 핵심광물 공동연구를 실제적으로 추진하며 현지 조사와 핵심광물 개발공동연구센터 설립 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핵심광물 분야 기업체 관계자와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인 국가별 기업체 간담회(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열어 민간기업들이 핵심광물 부국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질자원연 이평구 원장은 “이번 핵심광물 국제포럼은 KIGAM의 기술노하우가 담긴 광물자원 탐사-채광-선광-제련 분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핵심광물 공급망의 구축을 위한 국가별 핵심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KIGAM의 우수한 기술을 전수해 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동북아시아-아프리카에 이르는 2030 핵심광물 신공급망 구축의 실현을 위해 KIGAM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